한국의 음악 시장(레코드숍)의 변천사는 기술 변화와 음악 소비 방식의 변화에 따라 뚜렷한 흐름을 보인다.
1960~1980년대는 아날로그 시대, LP의 전성기였다
동네 음반 가게 중심으로 레코드판과 카세트 테이프에 음악을 담아 지하상가, 번화가 등지에 흔하게 볼 수있었다
서울은 동대문구 황학동과 세운상가를 중심으로 대형 유통점이 성업을 이루었고 명동, 종로, 남대문, 부산 국제시장 등의 대형 매장앞은 대형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온 음악은 소비로 이루어졌다.
이 시기의 유행했던 풍속도가 있었다.
음악을 듣기 위해 DJ가 음악을 틀어주는 대형 다방(카페)이 성업을 이루었다.
젊은이들이 직접 찾아가 커피를 마시며 종이쪽지에 신청곡을 적어 DJ박스 구멍으로 밀어놓고 신청곡이 나오기를 가슴조이던 젊은 청춘들의 데이트 공간이기도 했다.
이때 LP 해적판도 성행했지만, 점차 정품 음반 시장이 성장했다.
1990년대는 CD 시대의 도래와 체인형 음반점 등장했다.
음반 판매는 CD 중심으로 급속 전환한다.
주요 브랜드는 신나라레코드, 예음, 오아시스레코드, 대한음반 등이 줄다투어 신보를 발표했다.
음반 유통은 체인점 등장으로 신나라레코드는 발 빠르게 전국 매장을 열었고 유명했던 음반 체인점으로는 핫트랙스 (교보문고 부속)으로 음악·서적·문구 통합 매장운영으로 인기 끌었다.
2000년대 초반에 MP3와 인터넷 음원 다운로드가 등장 했다.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급속하게 변화한 음악 시장은 MP3 플레이어의 대중화(아이리버, iPod 등)가 시작되었다.
인터넷은 다운로드 음원 서비스는 2001년 벅스뮤직이 시작해 뒤이어 멜론, 도시락 등
레코드숍 변화를 불러왔다.
대형 매장은 버티지만 중소 규모 매장은 점차 폐업을 했고 신나라레코드는 매장 수를 줄이고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했다.
2006년 미국 타워레코드 파산 소식은 한국 음악 업계에도 충격을 주었다.
2010년대 부터 스트리밍 중심으로 음악이 소비된다.
대표적인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는 멜론, 지니,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등이다.
이때부터 CD 소비가 급감하고 팬덤 앨범 구매(아이돌 굿즈 목적) 외에는 거의 없는 상황이 된다.
음악 매장은 핫트랙스등 일부 오프라인 음반 코너만 유지되고 대형 백화점이나 서점 내 일부 음반존 외에는 대부분 사라졌다.
2015년 이후 LP의 부활과 독립 레코드숍이 재등장 한다.
LP 부활은 레트로 트렌드로 2030 세대를 중심으로 다시 인기를 끌었다.
해외에서는 LP 판매량이 CD를 추월 (2020년대 초 기준)했다는 소식도 전해왔다.
LP 대표 매장은 서울의 마장뮤직앤픽처스, 바닐라뮤직, 클리어, RM360, 현대카드 바이닐앤플라스틱이 알려졌고 부산 바운드레코드, 대구의 사운드스케이프 등이 문을 열었다.
LP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LP숍은 LP숍 + 카페 + 공연장 결합형으로 진화하면서 인디 뮤지션과의 협업, 공연, 사인회 등 커뮤니티 중심의 문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취재 / 폼TV뉴스 정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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